"동치미 유래, 맛있게 담그는 법과 영양정보"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속을 확 뚫어주는 시원한 동치미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동치미는 물김치의 일종으로 1년 내내 먹어도 질리지 않고 대부분 고깃집에 가면 함께 등장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칼로리가 높은 음식과 곁들여 먹을 때 소화에도 도움을 주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오랫동안 한국인에게 사랑받고 있는 달달하고 아삭아삭한 동치미 유래, 맛있게 담그는 법과 영양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치미

 

1. 동치미 유래

동치미는 겉으로 보기에는 순수 우리말처럼 보이지만 그 어원을 살펴보면 한자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김치의 어원이 '침채'인데 동침은 '겨울 동' 자에 김치를 나타내는 '침' 자를 사용해 즉 ‘겨울에 먹는 김치’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접미사 ‘이’가 붙어져 동치미가 되었다고 합니다. 동치미는 가장 오래된 형태의 김치로 알려져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고추가 보급되기 전에 김치를 소금에 담갔기 때문입니다. 고려시대 이규보의 시에서 “무청을 장(醬) 속에 박아 넣어 여름철에 먹고 소금에 절여 겨울철에 대비한다.”라고 나와 있듯이 동치미의 역사는 고춧가루 김치의 역사보다 더 오래되었습니다. 참고로 동치미와 다르게 배추김치는 배추와 고추가 조선시대에 들어왔기 때문에 19세기부터 대중화될 수 있었습니다. 동치미와 곁들여 먹는 음식은 다양한데 북한에서는 동치미국물에 냉면을 말아서 먹는 것으로 유명하고 떡이나 고구마 등을 먹을 때 함께 먹으면 개운한 맛을 주고 소화를 돕습니다. 동치미는 주재료인 무와 국물이 생명이기 때문에 국물에 탄산이 있어 톡 쏘는 맛이 나는 것이 잘 익은 동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동치미 맛있게 담그는 법

 

김치들 중에선 비교적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동치미는 방식은 간단하지만 시원하고 톡 쏘는 맛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다른 김치류와 다르게 젓갈도 안 넣고 맛을 내야 하기 때문에 각종 야채에서 우러나오는 맛과 소금으로 무를 잘 절여 주고 간을 맞춰야 합니다.

• 재료

무 2개, 쪽파 1단, 배추 2/3 포기, 마늘 20톨, 생강 1톨, 배 1/2개, 청양고추 10개, 고추씨 1T, 홍고추 5개, 천일염 1컵, 생수 1리터, 매실액 1컵, 배 1개, 마늘 20개, 생강 1톨, 양파 1개, 대파 흰 부분 2대

 

1) 무는 나박 썰기로 썰어줍니다. 쪽파와 배추도 나박 썰기 길이만큼 썰어줍니다. (배추는 취향에 따라 더 크게 자르거나 잎 자체로 절여줘도 좋습니다)

2) 나박 썰기한 무와 비슷한 길이로 자른 쪽파, 배추를 천일염 반컵으로 절여줍니다.

3) 동치미 국물을 만들기 위해서 천일염은 간수 뺀 천일염으로 물 4리터에 남은 천일염 반컵 넣어주고 설탕 2스푼을 넣어줍니다. 감칠맛을 내기 위해 매실액 1컵과 다시마 한 장도 함께 넣어줍니다.

4) 동치미 밀가루 풀을 만들기 위해 물과 밀가루 2큰술을 넣고 섞은 후 냄비에 팔팔 끓여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불은 중간불로 줄입니다. 불을 꺼준 후 완전히 식혀줍니다.

5) 동치미 양념을 만들기 위해서 물 1리터를 믹서기에 넣고 배 1개, 마늘 20톨과 생강 1톨, 양파 1개를 함께 갈아줍니다. 그다음 체에 넣고 찌꺼기를 걸러줍니다.

6) 밀가루 풀이 식었으면 마찬가지로 체에 넣고 찌꺼기를 걸러줍니다.
7) 1시간 동안 절여진 무와 함께 믹서기에 간 맑은 국물과 밀가루 풀을 섞어주고 물 4리터 천일염에 섞어줍니다. 그다음 청양고추, 홍고추, 칼집을 낸 대파도 함께 넣어줍니다. (대파의 경우 끈적끈적한 진액이 있기 때문에 잘게 자르지 말고 5-6 cm로 큼지막하게 잘라서 넣어줍니다)

6)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닫고 그늘진 곳(베란다 등 서늘한 곳)에서 1-2일 정도 숙성하고 거품이 나오기 시작하면 바로 김치 냉장고에 넣어서 숙성시켜 줍니다. 처음 만들었을 때는 쓴 맛이 날 수 있지만 숙성이 되면 동치미의 시원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숙성일자는 계절에 따라 다릅니다. 하루 반나절쯤 지났을 때 뚜껑을 열어 거품이 나기 시작하면 냉장고에 바로 넣습니다)

7) 김치 냉장고에서 잘 숙성이 되었다면 꺼내서 맛있게 먹습니다.

동치미

참고)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들
동치미 국수, 돼지고기 수육, 편육, 족발, 밀전병, 김치전, 육전, 돼지갈비, 닭갈비 등 각종 기름진 음식들

 

3. 동치미 영양정보

• 무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해서 소화작용을 돕습니다.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생채로 만들어 먹는 것이 몸에는 더 좋습니다.
• 무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리파아제가 있어서 껍질째 강판에 갈아서 무즙으로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 무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비타민 공급원으로 역할을 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노폐물을 제거하여 장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 동치미에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펙틴이 있는데 펙틴은 장 운동에 영향을 주어 변비를 개선시켜 주고 노폐물을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도 "꽃스푼의 인생꿀팁"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무가 씹히는 동치미는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같은 한국의 전통음식입니다. 칼로리가 높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음식과 잘 어울리는 동치미를 집에서 쉽게 만들어 보시면 배추김치 대신 어떤 음식에도 잘 곁들여 먹을 수 있습니다.

 

 

Ref.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Pectin supplement significantly enhanced the anti-PD-1 efficacy in tumor-bearing mice humanized with gut microbiota from patients with colorectal cancer, Theranostics 2021 Feb